대우건설, 스마트건설 기술력 담금질…드론용 AI 플랫폼 도입

2020.11.17 10:18:44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사 SPH엔지니어링과 파트너십
산업용 드론 투자 확대…신성장동력 확보 잰걸음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건설 산업용 드론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확보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라트비아에 본사를 둔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PH엔지니어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AI)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도입했다. SPH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아틀라스는 항공 이미지 저장, 지도 생성, 변경 추적, 물체 감지, 영역 분할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드론용 소프트웨어다.

 

대우건설은 아틀라스를 활용해 드론 이미지·사진 측량 제품의 온라인 아카이브를 구축하게 된다. 또 변경사항 추적, 보고서 작성, 물체 자동 감지·측정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드론이 수집한 모든 정보의 가용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산업용 드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수주만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먹거리 확보를 꾀하는 것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 관제플랫폼으로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직 이착륙 비행 드론(V-TOL)을 경산지식산업단지 건설 현장에 도입해 측량에 사용한 바 있다.

 

나아가 올해 3월 드론 개발사 아스트로엑스(AstroX)에 투자해 지분 30% 확보했다. 드론관제시스템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산업별 드론 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 관리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엑스는 레이싱 드론 제조사로 전 세계 13개국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1시간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 드론을 개발했다. 오는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 개인형비행체(PAV)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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