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러 옴스크市 납세 '톱10'에 올라…러시아 눈도장

2020.11.03 15:21:37

해외 기업 중 유일…러시아 국영 대기업과 어깨 나란히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림산업이 러시아에서 납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며 현지 정부의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 러시아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러시아 옴스크시 세무 당국에 따르면 대림산업 옴스크 지사는 올해 1~9월 법인세 납부액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네프트 옴스크 정유공장,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국영 송유관 업체 트란스네프트, 국영 발전회사 TGK-11 등 현지 국영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대림산업을 비롯해 이들 10개 기업이 낸 세금은 62억 루블(약 870억원)로, 옴스크시 전체 세금의 44.9%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현재 옴스크시에서 가즈프롬네스크가 발주한 옴스크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정한 강화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5에 부합하는 디젤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시공 관리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듬해 추가로 기본설계(FEED),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따냈다. 총 수주액은 3500억원 규모다.

 

러시아는 대림산업이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지난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만들어 처음 진출했고, 지난 2018년 옴스크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월에는 모스크바 지사를 현지 법인으로 전환하며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세계 1위, 석유 7위의 자원 부국으로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하고 있다. 특히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노후화된 정유공장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중이다.

 

대림산업은 러시아 극동지방의 프리모르스키 지역에 현지 농·수산물용 물류 터미널을 짓기로 하고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해 초 러시아 연해주 인근에 10만㎡ 부지를 확보하고 최대 5만t의 농·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류 터미널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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