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오만 알미스파 하수종말처리장 수주 도전

2020.07.03 09:35:32

오만 국영업체 '하야워터'
입찰참가 사전심사 마무리
중국·일본·유럽 등과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 하수처리장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만 국영 하수처리회사 하야워터(Haya Water)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알미스파 지역 하수처리플랜트(STP) 프로젝트 관련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을 마감했다.

 

하야워터가 공개한 명단을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스페인 합작사 알마르워터솔루션, 오만 기업인 마즐리스 인더스트리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 입찰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을 포함 컨소시엄 7과 개별 업체 6곳이 참여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 국가 업체들이 경쟁을 벌인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도입한 오만 민관협력사업(PPP)법에 따라 추진하는 첫 하수처리플랜트 프로젝트다. 일일 평균 4만㎥의 하수처리 용량을 갖춘 시설이다. 안안삽 하수처리플랜트와 연결하는 18㎞ 길이의 파이프라인 건설도 포함된다.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향후 운영·관리도 맡는다. 오는 2023년 4분기 운영이 목표다.

 

오만은 지역 물 인프라 개선을 위해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하야워터는 2017~2022년 국가 물 시스템 개선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종합 회계∙컨설팅자문사인 KPMG와 계약을 맺고 하수처리플랜트 관련 타당성 연구를 시작,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1조원대 오만 정유플랜트 공사 본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550㎞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영국 페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 2번 U&O 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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