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자력공사 "바라카 1호기 가동 임박"…코로나 영향 '이상무'

2020.05.10 06:00:00

UAE원자력공사 사장, 바라카 원전 일정 공유
1호기 곧 임계 도달…2·3·4호기 테스트 절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가 한국 최초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곧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동 일정을 맞추고 남은 2~4호기 또한 상업운전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최근 미국 싱크탱크 아틀란틱협의회의 프레드릭 켐프 회장과 화상 회의를 갖고 바라카 원전 가동 일정을 공유했다.

 

하마디 사장은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1호기 운전 허가를 받은 후 핵연료를 장전했고 현재 가동 준비 단계에 있다"며 "곧 임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원자로가 안전하게 제어돼 전력이 생산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하마디 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원전 가동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UAE 정부의 지도 아래 파트너사와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이행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4기 공사 모두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임라인을 맞추고자 700여 명의 직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요 건설 작업을 마쳐 2·3·4호기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마디 사장은 바라카 원전 가동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아랍 최초의 원전인 바라카 원전은 UAE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00만t 감축하고 5.6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원전 사업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원전 팀코리아가 참여했으며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가 적용됐다. 한전은 지난 2월 1호기 운전 허가를 받아 출력상승시험을 진행하며 상업 가동을 채비하고 있다. 2·3·4호기의 공정률은 지난 3월 기준 각각 95%, 91%, 83% 이상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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