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전력 케이블 기술·표준 회의 'ICC' 참여…북미 수주 기반 확대

2026.04.12 07:00:38

美 전력망 진입 '필수 관문' ICC 참여…케이블 설계·시험 기준 논의
유틸리티·엔지니어링사 접점 확대…현지 프로젝트 수주 기반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전력 케이블 기술·표준 논의의 핵심 무대에 참여한다. 북미 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표준 대응과 기술 검증, 고객 네트워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현지 수주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LS전선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IEEE 절연전선위원회(IC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CC는 전력회사와 케이블 제조사, 인증기관 등이 모여 케이블 설계와 시험 기준, 기술 방향 등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회가 아닌 전력 케이블 산업의 기술 표준과 적용 기준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케이블의 절연 구조와 허용 전압, 내열 성능, 시험 방식 등 제품 성능과 직결되는 요소들이 위원회 단위로 검토되고 조정된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발표와 사례 공유를 통해 자사 역량을 검증받는다. 고압 및 초고압 케이블 설계, 장거리 송전 손실 저감 기술, 절연 열화 대응 등 실제 운용 환경을 반영한 기술 논의가 병행된다.

 

시험·인증 기준에 대한 협의도 이뤄진다. 케이블은 설치 이전 엄격한 성능 검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내열 시험과 수명 평가, 고장 대응 기준 등 세부 조건이 시장 진입의 핵심 요건으로 작용한다.

 

LS전선은 이같은 표준 논의와 기술 검증 과정에 참여하며 미국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기준과 적용 조건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전력회사와 엔지니어링 업체 등 주요 발주처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칼즈배드가 위치한 미국 서부 지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망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LS전선은 해당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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