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전 파트너 美 페르미·웨스팅하우스, 데이터센터 원자로 개발 협력

2025.08.25 09:27:05

텍사스州 AP1000 4기 건설 인허가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텍사스주(州) 대형 원자력 발전소 인허가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현지시간 25일, 페르미가 텍사스 아마릴로에 짓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에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4기를 건설하기 위한 통합운영 허가신청(COLA)을 최종 확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고 25일 밝혔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로, 페르미는 지난 6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COLA를 제출했다.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 공동 창립자는 "양사 간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르네상스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텍사스는 웨스팅하우스가 안전한 신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메수트 우즈먼 페르미 원전 건설 책임자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사업 추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회사의 기술력과 검증된 성능은 규제 승인을 획득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강조했다.

 

댄 립먼 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시스템 사장은 "AP1000은 현재 유일하게 정식으로 인허가를 받고 즉시 시공이 가능한 첨단 모듈형 원자로로 차세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페르미 아메리카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아마릴로 외곽 약 230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1GW)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페르미와 웨스팅하우스 모두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대형 원전 건설에 협력 중이다. 페르미 아메리카의 경우 지난달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서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적인 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다.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설립했으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전문가 그룹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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