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가상발전소(VPP)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베타 프로그램을 개시한지 4개월여 만에 참가자가 약 4배 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VPP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는 이달 5일(현지시간) 기준 5034명이다. 프로그램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6월엔 1262명이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각각 미국 전력회사 퍼시픽가드앤드일렉트릭(PG&E),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과 함께 VP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28일 참고 테슬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가상발전소' 출시> /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테슬라 가상발전소, 美캘리포니아 남부로 확대>
VPP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분산된 전력 소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한 맞춤형 발전사업이다. 흩어져 있는 전력을 네트워크로 통합한 뒤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워월'을 소유하고 있고 SCE 서비스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누구나 VPP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슬라 모바일 앱에서 등록 후 자격 검토 절차를 거치면 된다. 작년 테슬라가 독자적으로 운영한 VPP와 달리 참여자에 에너지 kWh당 2달러의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전력수급 관리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이 에너지 경보 또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을 때 VPP에 등록된 파워월 등 ESS 장치에 저장된 전력을 끌어와 사용한다. 이를 통해 주 전체 정전 등 최악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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