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참여하는 유럽 해상풍력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계획된 일정에 따라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 작업이 순항하며 LS전선의 대규모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벨기에 해상시설 엔지니어링 업체 '얀데눌(Jan De Nul)'에 따르면 회사는 독일 북해에서 추진되는 해상 송전망 연결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해저 케이블 설치 작업을 올여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네트(TenneT)’의 독일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가 발주한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 계획의 일환이다.
얀데눌과 LS전선, 벨기에 건설사 '데니스(Denys)'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윈(BalWin)4 △란윈(LanWin)1 △란윈5 △발윈5 등 4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총 2000km 규모 케이블을 운송·설치·보호한다.
LS전선은 525kV급 HVDC 해저·지중 케이블의 설계와 제조를 담당한다. 얀데눌은 운송과 설치, 매설 작업을 맡고 데니스는 육상 구간 공사를 진행한다. LS전선은 지난 2023년 테네트 오프쇼어와 약 1조5000억원 규모 HVDC 해저·지중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얀데눌은 이번 공사에서 전력 케이블 3개와 광섬유 케이블 1개를 동시에 해저에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블 매설 장비 '선피시(Sunfish)'를 개조해 고주파 진동 방식으로 케이블을 해저에 매설하며 기존 절삭이나 고압 제트 방식보다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독일 육상 전력망으로 보내는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5월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4개국은 2030년까지 65기가와트(GW) 용량의 해상풍력을 공동으로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테네트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대 3500만 가구에 녹색 풍력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