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K-콘텐츠, 발트해 상륙…유럽 카날플러스와 공급 계약

2026.03.13 09:49:52

'해피니스'·'타인은 지옥이다' 리투아니아 상륙
"K-드라마, 발트해 시장 넘어 전 세계로 확장"

[더구루=김현수 기자] K-드라마 열풍이 북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 3국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프랑스 카날플러스(Canal+)와의 전략적 배급 파트너십을 통해 K-콘텐츠의 영토를 유럽 주류 방송 시장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13일 유럽 영상 콘텐츠 배급사 캐널플러스디스트리뷰션(Canal+ Distribution)은 CJ ENM과 리투아니아 공영방송 LRT과 함께 한국 드라마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리투아니아에 유통되는 드라마는 ‘해피니스’와 ‘타인은 지옥이다’ 등 두 편으로, LR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에피카(Epika)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콘텐츠 수출을 넘어, 보수적인 유럽 공영방송 체계 내에서 한국의 장르물이 핵심 시간대에 편성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리투아니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LRT는 국영 방송사로서 엄격한 콘텐츠 선정 기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이 된 시대, 대도시 신축 아파트가 배경이다. 아파트 고층은 일반 분양 세대, 저층은 임대주택인데 저층과 고층이 계급화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각각 주연 윤새봄, 정이현, 한태석 역을 맡아 연기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지방에서 상경한 청년 윤종우가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이중적이면서도 냉혹한 이웃들 사이에서 종우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사회적 고립감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배우 임시완, 이동욱, 이현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캐널플러스가 리투아니아에 한국 스릴러 드라마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이번 리투아니아 계약을 토대로 발트해 시장에서 K-드라마의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남미,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도현(세바스찬 킴, Sebastian Kim) CJ ENM 인터내셔널 콘텐츠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은 “두 작품을 통해 CJ ENM의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K-드라마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롤리나 드리고타이테(Karolina Drigotaitė) 에피카 대표는 “이전에 리투아니아에 선보였던 한국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성공을 거뒀다”면서 “새로운 장르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한국) 드라마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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