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우디 카심 국제공항 개발 사업 출사표

2026.03.13 08:08:42

사우디 국립민영화센터, EOI 제출 기업 명단 발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카심주(州) 국제공항 개발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국가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의 주요 사업으로 다수의 국제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국립민영화센터(NCP)는 13일 카심주 '프린스 나이프 빈 압둘라지즈 국제공항(Prince Naif bin Abdulaziz International Airport)' 개발 사업의 입찰 참가 의향서(EOI)를 제출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총 55개 사우디 현지 기업과 34개 외국계 기업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카심 공항 프로젝트는 기존 국제공항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여객 터미널을 비롯해 활주로·유도로·계류장 등 기반시설 건설이 포함된다. 설계·재원조달·시공·운영·유지보수 및 이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우디는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관광·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사우디 전역에서 초대형 국제공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마련된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국제공항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작년 2월 타이프 신국제공항 사업과 관련해 EOI를 제출했다. 이는 메카주 타이프 신도시에 신규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타이프 국제공항에서 21㎞ 떨어진 곳에 연간 25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2030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본보 2025년 2월 10일자 참고 : 삼성물산·공항공사, 사우디 타이프 신국제공항 프로젝트 출사표>

 

삼성물산은 또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킹살만 국제공항 사업 입찰 기회도 엿보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2월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인 '네스마 앤드 파트너스'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맺었다. 연간 1억20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300억 달러(약 44조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 개항이 목표다. <본보 2025년 2월 27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40조' 사우디 킹살만 국제공항 정조준…현지기업과 맞손>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밖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 등도 수행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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