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AI가 JP모건 인력구조 바꿔" 국내은행 AI 영향은 얼마나?

2026.02.25 13:00:42

JP모건 운영·지원 인력 감소…고객관리·수익창출 직무는 늘어
AI 기술 도입 확대 집중…국내 시중은행도 챗봇 등 활용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AI 도입에 따른 인력 구조 재편을 예고했다. 업무 자동화 확산에 따라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AI를 적극 활용 중인 국내 시중은행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이먼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AI를 활용한 인력 구조 재편 계획을 밝혔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이미 우리 직원들을 위한 거대한 재배치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실제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인력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다른 일자리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체 직원 수는 31만8512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구성 측면에서 운영과 지원 부문이 각각 4%, 2% 줄어든 반면 고객관리 및 수익 창출과 관련한 직무는 4% 늘었다.

 

다이먼은 이에 대해 "기술을 활용해 운영 직원 1인당 처리 가능한 계좌 수를 최대 6% 늘리고, 부정거래 처리 비용을 단위당 11% 절감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업무 효율성을 10% 향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미 JP모건은 자사 AI 포털에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도입하는 등 AI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한 기술 예산도 약 200억 달러(약 28조8300억원)로 책정했는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다만 다이먼 CEO는 AI로 인한 대규모 실직 가능성에 대해 우려도 나타냈다.  다이먼은 “AI 도입 확산이 전체 전문직군을 실직으로 내몰 수 있다”며 "자율주행 트럭이 하루아침에 도입되는 것을 상상해보라. 이 경우 200만명의 트럭 운전사가 거리로 내몰릴 것이며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먼 CEO의 이번 발언은 국내 시중은행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AI를 활용해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고, 단순 반복 업무 인력을 영업이나 전문 상담 영역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기반의 'AI 뱅커(은행원)'와 대화형 챗봇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AI 상담 보이스봇'을 통해 분실 신고나 재발급 등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하나은행은 AI가 손님의 금융 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미리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국내 은행의 경우 AI로 인한 대규모 해고 사태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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