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서 개최된 '월드 디펜스 쇼(WDS)'서 튀르키예 방산 기업인 '아셀산(ASELSAN)'과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를 공개했다. 이번 WDS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도 총출동해 방산 수출 패키지를 선보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6'에 참가했다. 이번 WDS에는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가 통합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셀산의 세다(SEDA) 100을 탑재한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했다. 타이곤 장갑차는 최대속도 시속 110km, 무게 22톤에 달하는 차륜형 장갑차다. 12.7mm 기관총, 30mm·90mm 기관포로 무장할 수 있다. 특히 타이곤은 바퀴 하나하나가 따로 움직여 험로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보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아셀산은 지난 6월 세다 100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다 100은 초음속 탄환을 감지하고 사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악천후·악조건에서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총알이 날아온 위치와 방향을 신속히 파악하며 경보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 맞춰 음향을 세팅하는 복잡한 보정 과정도 필요 없어, 설치 편의성이 향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타이곤 외에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도 처음 전시했다. L-PGW는 AI기술을 이용해 표적으로 정찰·식별하고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K9A1도 전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WDS에 참가한 한화시스템은 △다목적레이더(MMR) △스마트 배틀십 △차세대 AI 위성영상분석 솔루션 등을 선보였으며, 한화오션은 잠수함과 수상함을 아우르는 통합 네이벌(Naval) 솔루션 역량, 장보고-3 배치2 3000톤급 잠수함과 맞춤형 종합 패키지 잠수함 기지 모형 등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