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무인물류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7일 중국 화징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무인 물류차 연간 판매량은 60만 대, 시장 규모는 약 244억6000만 위안(약 5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4년 기준 중국의 무인 물류차 판매량은 약 5100대, 시장 규모는 2억6000만 위안 수준(약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인도 대수는 이미 1만2000대를 상회했다.
현재 중국에서 무인 물류차로 대체 가능한 상용 물류차 시장 규모는 이미 1000억 위안(약 21조1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적재 용량 기준으로는 4~7m³, 6~10m³, 10~13m³급 상용 물류차가 주요 대체 대상에 해당한다.
무인 물류차 산업은 높은 기술 집적도와 복합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류·중류·하류로 구분되는 가치사슬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상류 부문은 AI 등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과 주요 하드웨어 부품 공급을 포함한다.
중류 부문에서는 전통 완성차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차량 설계, 제조, 시스템 통합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실제 상용 환경에 투입 가능한 무인 물류차 제품이 구현된다. 하류 부문은 물류센터와 산업단지 등 무인 물류차의 상용화 확산과 사업 모델 정착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영역이다.
현재 중국의 무인 물류차는 물류 산업 전반은 물론, 도시 생활과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폭넓은 활용 분야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도시 무인 말단 배송 분야는 무인 물류차 상용화가 가장 빠르게 진전된 영역이다. 배송 센터나 택배 집화 지점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물류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율적으로 화물을 운송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물류 기업 중에서는 △극토 △순풍 △중통 △원퉁 △윈다 △신퉁 등이 무인 물류차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력 비용 상승과 배송 효율 제고라는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 물류차를 핵심 운영 인프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 물류차는 이른바 ‘라스트마일(Last Mile)’ 구간에서 발생하는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 배송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