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수솔 UL ACB' 북미 투입…현지 전력 인프라 '정조준'

2026.02.05 16:08:32

UL·ANSI 인증 대용량 차단기 '수솔 UL ACB' 북미 투입
美 텍사스 배스트럽 생산 거점 확대…현지화 전략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확충 흐름에 맞춰 대용량 기중차단기(ACB·Air Circuit Breaker) 신제품을 선보인다. 현지 규격을 충족하는 고용량 차단기 제품군을 넓히며 LS일렉트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공항 전기화 프로젝트향 수주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5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 'LS일렉트릭 아메리카'는 최근 저압 전력기기 '수솔(Susol) UL ACB'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공항 시설과 정비 격납고, 전기식 지상조업장비(eGSE) 충전 네트워크, 대형 데이터센터 등 고부하 전력 환경에 적용되는 대용량 기중차단기다.

 

수솔 UL ACB는 정격 전류 최대 6000A, 508Vac 기준 단락 차단 능력 최대 130kA의 사양을 갖췄다. 대형 전력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고장 전류를 차단하도록 설계돼 공항·데이터센터 등 전력 공급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설비에 적합하다.

 

해당 제품은 UL 1066 및 ANSI C37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UL 1066은 저압 기중차단기의 구조·성능·안전성을 검증하는 북미 핵심 규격이다. ANSI C37은 전력 차단기의 성능과 시험 기준을 규정한 표준이다. 두 인증을 충족해야 미국 내 공공·산업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실시간 계측, 진단, 통신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 트립 릴레이가 적용됐다. 유지보수 인력이 전력 상태와 설비 이상 여부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후 대응 중심의 유지관리 방식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모듈형 프레임과 콤팩트 설계를 적용해 전기실 공간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설치 효율을 높였다. 트립 유닛과 정격 플러그를 교체할 수 있어 고출력 충전기 추가나 설비 증설 시 주요 부품 교체 없이 대응할 수 있다.

 

N상 전류 전도 용량은 100%를 유지해 저압 배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전류 수용 능력을 확보했다. 주회로 단자 연결 방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액세서리 설치를 간소화해 배전반 제작 및 현장 시공 편의성도 고려했다.

 

해당 차단기는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생산 거점에서 제조된다. 배스트럽 공장은 북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기지로, 현지 생산·조립 체계를 통해 납기를 단축하고 인증 요건을 충족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북미 전력기기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고도화 수요가 겹치며 공급자 우위 구조가 형성돼 있다. UL 인증이라는 높은 진입장벽 속에서 대용량·고신뢰성 차단기 공급 역량이 주요 수주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거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억4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해 차단기 공장과 배전반 완제품 공장을 구축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외 생산·배송 구조 대비 납기 단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북미 현지화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고, 미국 '톱4' 전력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수솔(Susol)은 LS일렉트릭 전력기기 사업의 주력 브랜드다. LS일렉트릭은 2008년 LS산전 시절 기중차단기 '수솔 ACB' 1만 대 생산을 달성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전력기기 시장에 안착했다. 당시 제품은 유럽·아시아 하이엔드 시장과 선박용 전력 설비를 겨냥해 개발돼 해외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군으로 활용됐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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