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노버메세, 올해 화두는 'AI'…로보틱스·방산도 이목

2026.02.05 15:11:41

하노버메세, 4월 20~24일 개최…약 3000개 기업 참가
올해 방위산업 생산 구역 신설
한국 기업 70여 곳…한국관 기계·로봇 분야로 조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인 ‘하노버메세(하노버 산업 박람회)’가 올해 행사의 메인 테마로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활용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산 기술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풍성한 볼거리 속에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70여 개 한국 기업도 글로벌 참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 AI가 이끄는 산업 현장 혁신 조명


하노버메세 주최사인 도이치메세의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Hubertus von Monschaw) 글로벌 이사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노버메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AI"라고 밝혔다.

 

그는 "피지컬 AI로 나아가며 미래 AI는 외부 세계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AI)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에 적용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핵심"이라며 "하노버메세 거의 모든 홀에서 AI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노버메세는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60개국에서 3000개 기업, 80개 이상 연구기관, 3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참여해 1만 개 이상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은 △산업자동화 & 디지털화 (Automation & Digitalization) △에너지 & 산업 인프라(Energy & Industrial Infrastructure) △연구 & 기술 이전(Research & Technology Transfer)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50개국 이상에서 13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버메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실제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AI가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폰 몬쇼우 이사는 "'AI 제조 파빌리온(AI Manufacturing Pavilion)'이라는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현장 투어와 디지털 투어를 운영하며 이 투어는 제조 분야에서 AI 관련 어떤 기술과 기업, 솔루션이 있는지, 그리고 우수 사례가 무엇인지 상세히 보여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 로봇·방산으로 확장되는 하노버메세

 

하노버메세는 올해 산업계의 화두인 로봇도 중요한 테마로 다룰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업체 일본 화낙과 독일 셰플러·훼스토 등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미국·유럽 기업들이 대거 부스를 꾸린다.

 

폰 몬쇼우 이사는 "산업용 로봇이 이미 조립 라인에 쓰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는 아틀라스 3만 대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회사들의 최신 기술이 무엇인지, 실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번 박람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방위산업 생산 구역'도 눈길을 끈다. 지정학적 위기 확산으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방산 기업들은 단기간 내 생산능력 확대를 요구받고 있다. 하노버메세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방법에 초점을 맞춰 전시관을 구성했다. 폰 몬쇼우 이사는 "방위산업 생산 구역을 통해 우리는 이 민감한 산업 환경에서 자동화, 디지털화, 확장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전용 플랫폼을 최초로 마련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산업계, 정계, 과학계의 리더들이 모여 업계 화두를 논의하는 센터 스테이지와 마스터클래스, 라운드 테이블, 매치메이킹도 진행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하노버메세가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HD현대일렉트릭 등 70여개사 참가…'K-임바디드' 선봬

 

한국에서는 스마트 제조와 로봇산업, 에너지 분야 등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해 단독 부스를 꾸리는 기업은 약 20곳이다.

 

코트라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기계·로봇 분야로 나눠 한국 공동관을 조성한다. 하노버메세에 한국관이 마련되는 것은 올해로 24회째로, 약 34개 기업이 참여한다.

 

정이진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대리는 한국관의 키워드로 'K-임바디드 AI(Embodied AI)'를 꼽았다. 그는 "임바디드 AI는 물리적인 시스템과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추론하고 학습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라며 "한국관에서 임바디드 AI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과 소재, 제어 자율화, 데이터스페이스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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