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릴스크 니켈, 中 구리 제련소 건설 중단 위기

2026.01.31 08:05:22

'서방 제재 우회' 年 50만t 공장 추진
中 기업과 결별 후 파트너 못 찾아…러시아 기존 공장 운영 가능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추진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 내 구리 제련소 건설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지 못해서다. 노후화된 러시아 내 공장을 현대화해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과 렌타(Lenta) 등 외신에 따르면 노릴스크 니켈은 중국 구리 제련소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협력하기로 했던 중국 파트너가 철수한 이후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릴스크 니켈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가 지속되면서 현지 공장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대금 결제 시스템이 차단되고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재고는 누적됐다. 또한 미국과 영국 거래소가 러시아산 메탈의 신규 거래를 금지하면서 노릴스크 니켈은 비공식적인 유통망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수익성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장의 환경 이슈도 부담이었다. 러시아 공장은 1949년 건설돼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노릴스크 니켈은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대신 중국으로 생산물량을 이전하기로 했다. 중국 공장을 통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릴스크 니켈은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의 팡청강 항에 연간 50만 톤(t) 규모로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 파트너가 손을 떼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만약 새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내년 폐쇄를 검토했던 러시아 공장을 현대화해 가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릴스크 니켈 대표이사는 "다른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며 중국 공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국제 시장에서 러시아를 매력적인 파트너로 인식하는 데 있어 이만큼 진전이 있었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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