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ESG 활동을 교육 현장으로 확장했다.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에 화답하기 위해 교실을 깜짝 방문하면서다. 파리바게뜨는 ESG 활동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이어가며 브랜드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에 따르면 대런 팁튼(Darren Tipton) 미국법인 CEO는 지난 8일 뉴욕주 헤이스팅스온허드슨 힐사이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6학년 학생 그레이슨 치우(Grayson Chiu)가 수업 과제로 작성한 감사 편지가 계기가 됐다.
해당 수업은 학생들이 존경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편지를 쓰는 글쓰기로 이뤄졌다. 그레이슨은 파리바게뜨를 선택해 제품에 대한 호감과 함께, 산림 보호를 위한 '어스데이닷오알지(Earthday.org) 캐노피 프로젝트' 참여 등 기업의 환경 보호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그레이슨의 편지를 읽은 팁튼 CEO는 큰 감명을 받았고, 서면 답장 대신 직접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응답했다. 교실을 찾은 그는 학생들과 리더십, 기업 경영, 지속가능성, 신제품 개발 과정 등을 공유했으며, 편지에 언급된 도넛을 직접 가져와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팁튼 CEO는 "어린 학생이 기업의 환경 정책까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응원을 보내준 것에 큰 힘을 얻었다"며 "여러분의 글과 목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파리바게뜨가 생활 속 ESG 전략을 실천한 사례로 풀이된다. 단순 기부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소비자이자 미래 세대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교육 현장을 통한 소통은 브랜드 신뢰도와 장기적 관계 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일 판매 후 남은 제품을 지역 푸드뱅크 '시티 하비스트(City Harvest)'에 기부하고 있으며, '노 키드 헝그리(No Kid Hungry)'와도 협력해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단위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앞으로도 북미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히며, ESG 활동을 브랜드 운영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