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트너' 어드벤트, 에어버스 맞손…차세대 수소전지 시스템 개발 속도

2026.01.16 11:25:04

HT-PEM 기반 차세대 MEA 개발 가속…항공용 수소 추진 기술 강화
현대차, 2022년부터 어드벤트와 협력 중…수소 사업 외연 확장 기대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사인 미국 연료전지 솔루션 개발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가 에어버스와 손잡고 차세대 수소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사의 협력이 현대차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적용 범위를 육상 모빌리티를 넘어 항공 분야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소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어드벤트는 최근 에어버스와 고온 양성자 교환막(HT-PEM) 연료전지 기술 기반 차세대 이온쌍(Ion Pair) 멤브레인 전극 조립체(MEA)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확장한 것으로, 내구성 측정과 성능 검증을 보다 정밀하게 진행해 다음 개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다.

 

어드벤트는 앞서 지난해 9월 에어버스와 차세대 이온쌍 MEA 기반 HT-PEM 연료전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HT-PEM 연료전지는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해 항공기와 같은 대형 이동 수단에 적합한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드벤트의 MEA 기술은 연료전지 냉각 효율을 높여 소형 라디에이터 적용을 가능하게 하고, 항공기 무게와 항력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어드벤트는 현대차와도 수년간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어드벤트와 수소 기술 평가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촉매와 이온 전달 소재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어드벤트는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을 맡았다. <본보 2022년 4월 28일 참고 현대차, 美 '어드벤트'와 수소전지 개발 최종 계약…특허 기술 확보>

 

이후 현대차·기아는 초고온(최대 200℃)에서 작동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용 MEA와 스택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어드벤트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초고온 연료전지는 기존 저온형 연료전지 대비 안정성이 높고 비용 절감이 가능해 항공·선박 등 고부하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핵심 미래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법인 'HTWO 광저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 중이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시노펙 회장과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