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JFK 공항 '물류 혁신' 가속…독일 뢰디게와 현대화 프로젝트 착수

2026.01.14 09:05:13

연간 화물 처리량 30만 톤으로 확대…스위스포트 협력 후속 조치
최첨단 자동화 ETV 도입 및 콜드체인 인프라 확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뉴욕 J.F. 케네디 국제공항(JFK)을 미 동부 물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지상 조업사 스위스포트와 손잡고 발표한 JFK 터미널 현대화 로드맵이 독일의 글로벌 자동화 설비 기업 뢰디게 인더스트리즈(Lödige Industries, 이하 뢰디게)까지 파트너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

 

14일 뢰디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JFK 화물터미널(카고 빌딩 9)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뢰디게를 선정하고 현대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스위스포트와 맺은 터미널 운영 관리 계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계획했던 연간 화물 처리량 29만 5500톤 확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터미널 연면적은 약 2만 1600㎡로, 지난 2000년 개장 이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20만 톤 수준이던 연간 처리 용량을 약 30만 톤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 동부 물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최준호 대한항공 뉴욕화물지점장은 "JFK는 대한항공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라며 "최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빠른 화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뢰디게는 터미널 내에 두 대의 완전 자동화 승강 이송 적재기(ETV)를 설치해 항공 화물용 컨테이너(ULD)의 상하 이송과 보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고정식 이송 장비는 카고 팔레트 무버로 교체하고 14개의 작업대를 최신 모델로 전면 교체해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한다.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 특수 화물 수송을 위한 콜드체인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신규 냉동 창고를 건설하고 기존 온도 조절 시설의 컨베이어와 셔터 시스템을 최신식으로 교체한다. 이는 스위스포트와의 협력 아래 추진 중인 특수 화물용 온도 제어 보관 시설 신설 계획의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화물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스위스포트가 운영하는 올-일렉트릭 시스템과 뢰디게의 자동화 설비가 결합되면 운영 효율 향상은 물론 대한항공이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표준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조나단 하디(Jonathan Hardy) 뢰디게 인더스트리즈 북미 지역 총괄(이사)은 "이번 현대화로 향후 수년간 JFK 공항에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시장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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