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파월 수사에 새해부터 금·은값 사상 최고치 경신

2026.01.13 09:36:54

금 4625.34달러·은 85.73달러 사상 최고가
파월 연준 의장 형사소추 가능성 영향
“트럼프의 연준 간섭, 귀금속 시장 주요 변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대통령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 사상 초유의 정면 충돌에 금·은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은에 몰린 결과다.

 

13일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지난 12일 전일 대비 2.6% 급등해 온스당 4625.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46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은 가격 역시 7.2% 급등해 온스당 85.7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형사소추 가능성이 영향을 끼쳤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에 대한 수사가 개시됐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가 1%까지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파월 의장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를 인하하는 데 그쳤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 수준이다.

 

이 같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금·은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삭소 마켓은 “연준 기소 가능성은 시장이 얼마나 많은 불확실성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지 상기시킨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성장률, 금리 논쟁에 이어 이제 제도적 위험 프리미엄까지 새로운 요인이 등장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대형 금융사인 ‘줄리어스 베어 그룹’은 “올해 귀금속 시장의 주요 상승 변수는 연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간섭이 될 것”이라며 “규모가 작은 은 시장은 금리와 달러 변동에 더 민감해 이러한 우려에 더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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