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도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금리 인하 등이 금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많은 자산운용사 조사 결과 올해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제 금값은 65% 상승하며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안 샘슨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작년 10월 변동성이 커져 금 보유량을 줄였지만, 이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금리 인하, 높은 재정 적자 등으로 다시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은 명목 화폐에 대한 반(反)작용 투자 수단"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회피 수단으로 포트폴리오 20%를 금을 포함한 실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화폐 가치 절하 논의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며 "전 세계 어디에도 재정 규율이 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르웨이 쿵 DWS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 투자에 이전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값은 연말까지 소폭 상승할 전망으로, 시장 변동성에 따라 단기적인 거래 기회가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시밀리아노 카스텔리 UBS자산운용 국채 전략 책임자는 "연기금과 보험 펀드가 지난해 금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이전까지 금에 투자하지 않았던 많은 펀드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를 금에 투자하고 있다"며 "금이 작년과 같은 상승 잠재력을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로더릭 트라이엄캐피털 매니저는 "금은 미국 영향권 밖에서 유동적인 자산을 축적할 수 있게 해주는 자산"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금 보유량을 줄였지만 여전히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금 축적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중국은 막대한 무역 흑자에서 얻은 수익을 미국의 간섭으로부터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