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한국콜마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뷰티테크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까지 동시에 거머쥐어 2관왕에 올랐다.
최고혁신상은 혁신성·디자인·기술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은 기술에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 수상작 10개 가운데 가장 주목할 기술로 선정됐다. 해당 상은 지난해 신설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가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는 한국콜마가 두 번째 수상 기업이자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다.
8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 기기로 해결하는 세계 최초의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다. 상처 발생 시 연고 도포와 커버 메이크업을 별도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기 활용만으로 약 10분 내 치료와 미용을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은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 분사 기술(Piezo-Electric Plating)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상처 부위를 촬영하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해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이에 맞는 치료제를 압전 미세 분사 방식으로 정확히 분사한다. 동시에 사용자 피부톤에 맞춘 180여 가지 색상 조합으로 최적의 커버 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한다. 해당 분사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열 발생 없이 정밀 분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치료제 분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UI·UX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반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 기술 론칭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 압전 미세 분사 기술을 맞춤형 화장품 생산에 적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정부 주도의 AX(AI Transformation) 연구과제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설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기술 그 자체보다 사람 중심의 사용 경험과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연구의 성과”라며 “AI·IoT·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화장품 개발과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뷰티테크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