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테네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테슬라 메가팩' 추가 설치

2026.01.06 09:49:24

최근 수개월간 4억 달러 규모 메가팩 설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테네시주 데이터센터에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추가로 설치한다. xAI는 현재 테네시주에서만 2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만큼 메가팩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xAI는 테네시주 사우스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에 메가팩을 추가한다. 이 같은 사실은 xAI의 엔지니어인 브렌트 마요에 의해서 알려졌다.

 

브렌트 마요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도 매크로하드의 하늘은 멋지다. 메가팩 수백 개를 아무렇지 않게 설치하는 것도 멋진 장면"이라며 메가팩 설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대해 테슬라 팁스터인 소이어 메릿(Sawyer Merritt)는 "xAI가 최소 수십 개의 테슬라 메가팩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며 "xAI는 최근 몇 달간 해당 부지에 4억 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메가팩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메가팩이 추가로 설치되는 곳은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다. 이는 브렌트 마요가 매크로하드라고 거론한 대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크로하드는 지난 10월 xAI가 공개한 AI 플랫폼 서비스로, AI산업계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를 풍자하는 밈으로 사용됐던 매크로하드를 상표로 사용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상표를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등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크로하드는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 건물 지붕에 매크로하드 로고가 프린팅된 모습도 공개했었다.

 

콜로서스 2는 지난해 3월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xAI의 차세대 기가급 데이터센터다. xAI는 콜로서스 2 구축 과정에서 단 6개월만에 200MW 규모 냉각 용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오라클, 오픈AI, 크루소 등 경쟁업체들은 200MW 냉각 용량을 확보하는데 평균적으로 15개월이 소요됐다.

 

콜로서스 2에는 총 180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입해 확보한 55만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될 예정이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콜로서스 2의 용량은 단일 데이터센터만으로 1GW를 넘게된다.

 

이번 메가팩 추가 설치도 콜로서스 2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콜로서스 2에 공급되는 전력은 메가팩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센터로 들어가게 된다. xAI는 메가팩을 통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 만일의 상황에서도 저장된 전력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번째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한 만큼 향후에도 메가팩 설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xAI가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콜로서스 2 인근에 새로운 건물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xAI의 세 번째 데이터센터는 'MACROHARDRR(매크로하드RR)'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으며, 500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하드RR이 완성되면 xAI는 멤피스 내에서만 2GW 규모 AI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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