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증권사가 바라본 삼성SDI 주가 전망 "매수 의견에 비중 확대"

2026.01.06 08:46:17

JP모건, ‘비중확대’ 제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장 앞서”
골드만·HSBC, ‘매수’ 의견 “캐즘에도 견고한 영업이익률 유지”
모건스탠리, ‘비중유지’ 의견 “리튬 가격 변동성·재고 조정 여전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SDI에 대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침투율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는 리스크로 지적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삼성SDI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ASB) 상용화 로드맵이 경쟁사 대비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올해부터 샘플 공급 및 고객사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규제 강화와 보조금 정책 변화가 삼성SDI의 프리미엄 배터리(P5·P6)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SDI에 ‘매수’ 의견을 부여하며 “삼성SDI의 강점인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Profitability first)' 전략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구간에서 타사보다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가동이 올해 실적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며,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수혜가 본격적으로 이익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HSBC도 매수 의견을 밝혔다. HSBC는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 외에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SDI의 대용량 ESS 제품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의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비중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전반적인 업황 개선세는 인정하지만, 리튬 가격 변동성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는 늘겠지만, 삼성SDI가 집중하는 고가형 시장의 성장률이 대중형 시장에 비해 단기적으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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