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경상용차 전용 타이어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내구성과 연료효율성을 높인 신제품을 앞세워 기업용 경상용차 타이어 시장을 공략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경상용차용 타이어인 '밴트라 트랜짓 RA58(Vantra Transit RA58)'를 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밴트라 트랜짓 RA58은 13인치부터 16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돼 대부분의 경상용차에 장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타이어가 밴트라 트랜짓 RA58을 개발하면서 가장 집중한 것은 높은 내구도와 연료 효율성이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내 경상용차 사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도로환경에 부합하는 타이어가 필요해졌다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는 밴트라 트랜짓 RA58의 내구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고무 배합 공식과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을 결합했다. 이에 이전 세대 모델인 '밴트라 RA18'에 비해 주행가능 거리가 최대 18% 증가했다. 일반 상용타이어 평균치와 비교해서는 30% 이상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트래드패턴를 최적화하기 위해서 3D 그립 콘트롤 사이프(3D Grip Kontrol Sipes) 기술을 도입했다. 한국타이어는 새로운 패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은 최대 8% 향상됐으며,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은 6%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신 고무 배합 기술과 최적화된 트래드 패턴 도입으로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됐다. 한국타이어는 밴트라 트랜짓 RA58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 낮은 구름 저항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름 저항은 타이어가 구를 때 접지면이 눌렸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로, 구름 저항 값이 적을 수록 연료효율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밴트라 트랜짓 RA58에는 계단식 벨트 구조가 적용돼 최대 적재량을 싣고 이동해도 주행 제어력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켜준다.
한국타이어는 밴트라 트랜짓 RA58이 긴 수명과 높은 연료 효율을 제공하는 만큼 기업을 중심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밴트라 시리즈는 그동안 상용차 운행업체들에 신뢰를 받아왔다"며 "밴트라 트랜짓 RA58은 내구도,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고객들에게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