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두산에너빌 등 팀코리아 이끌고 체코行…두코바니 '원전 로드맵' 본격 가동

2025.12.15 15:45:31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와 현지 설명회…원전 5·6호기 협력 논의 본격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를 앞세워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 전면에 나선다. 체코 최대 국책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앞둔 상황에서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 기술과 사업 수행 경험을 묶은 'K-원전 패키지'를 들고 현지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15일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RHKB)에 따르면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는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공동으로 내년 1월22일 오후 2시(현지시간)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에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EDU II) 건설 관련 기업 대상 실무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이끄는 한수원과 함께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총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계획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 일정, 체코 기업 참여 구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주요 건설 공사 수행 역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터빈 등 핵심 설비 공급 계획을 각각 제시한다.

 

체코-한국 협회 및 상공회의소,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 남모라비아주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프로젝트를 둘러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 체코 측은 한국 기업들의 프로젝트 관리 방식과 장기 협력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한수원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을 수주한 이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체코 EDU II 대표단 53명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논의를 마친 직후 나오는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한국전력기술 본사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등에서 체코에 공급될 원전의 설계와 공급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전달받고, 기술 논의를 통해 사업 성공 협력을 약속했다. 이처럼 양국이 한국에서 기술 공유를 진행한 데 이어, 체코 현지에서는 협력 구조 제시라는 쌍방향 협력을 가속하면서 사업이 실질적인 실행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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