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코스피, 2026년 6천 돌파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 이끌 것”

2025.12.03 10:27:20

메모리 회복세·외국인 자금 유입이 견인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금융사 맥쿼리가 "2026년 코스피가 사상 최고 수준인 6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친시장적 정책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맥쿼리는 "한국 주식시장이 오는 2026년에도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견조한 수익 성장, 충분한 유동성, 그리고 주식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힘입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김은 "한국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맥쿼리 코리아 포트폴리오 내 103개 주요 종목, 즉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약 70%가 내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업이 내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약 52%, 이익 성장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니엘 김은 "현재 글로벌 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 부족을 겪고 있고 향후 2년간 공급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또 외국인 자금 유입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 3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외국계 펀드의 매수 활동이 확대됐다"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 내 유동성 확대와 코스피 반등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매 투자자들이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한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