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베트남 "석유·가스 기업 영업이익 600% 성장"

2025.12.01 14:27:10

3분기 베트남 기업 이익 41.1%↑
에너지·자동차 등 일부 업종 급등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석유·가스 기업의 영업이익이 약 60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통신, 금융 등 일부 업종도 세 자릿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래에셋 베트남은 "올해 3분기 베트남 전체 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1.1% 증가해 최근 분기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증가율은 각각 12%, 33.6%였다.

 

미래에셋 베트남은 "석유·가스 부문은 594.7%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 업종은 291.4%, 통신은 273.5%, 금융 서비스는 197.3%, 보험은 135.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건설·자재, 기본 자원, 소매 판매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관광·엔터테인먼트 분야는 21.1%, 부동산은 23.2%, 통신 업종은 24.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과 고유한 성장 스토리를 지닌 종목들을 선별했다.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이 겸비된 그룹으로는 보험 부문의 BVH(바오비엣홀딩스)·MIG(군인보험공사)·PVI(PVI홀딩스), 전력 부문의 POW(페트로베트남파워)·GEE(젤렉스 전기), 식품 부문의 MSN(마산그룹) 등을 꼽았다. 특히 전력 부문은 베트남 정부의 제8차 전력계획·개정된 전기법에 따라 오는 2026~2030년 사이 전력 소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기대 업종으로는 공공 투자 부문의 HHV(데오까교통인프라투자주식회사)·VCG(비나코넥스)·KSB(KSB그룹)·DHA(호아안합자회사), 부동산 부문의 KDH(캉디엔주택투자무역합자회사)·NLG(남롱투자공사), 건설 부문의 BMP(빈민플라스틱합자회사)·NTP(티엔퐁플라스틱합자회사) 등이 거론됐다. 이들 기업은 성장 스토리와 회복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미래에셋 베트남은 "2026~2030년 동안 하노이-하이퐁-라오까이 철도, 남북 철도, 남북 고속도로 확장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인프라·부동산, 건설용 자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정된 부동산·건설법도 부동산 개발과 건설용 자재 시장의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건설용 플라스틱 자재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신규 계좌가 급증했다. 지난달만 30만 개 이상의 신규 계좌가 개설돼 약 14개월 만에 가장 강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총 계좌 수는 약 1100만 개로 전체 인구의 11%로 나타났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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