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글래드호텔, 3분기 실적 개선…'K컬처' 인기 수혜

2025.11.28 15:13:06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
자산 가치 상승 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분기 DL그룹 글래드호텔의 실적이 개선됐다. 전 세계적인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DL㈜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은 올해 3분기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서울 여의도와 코엑스, 마포 등 모든 지점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글래드 여의도는 내·외국인 사업 출장객과 외국인 관광객,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많았다. 금융기관, 대기업, 정부 부처등의 출장과 포럼, 행사 등의 예약이 늘었고, 여의도 벚꽃 축제와 불꽃 축제, 크리스마스 등 주요 계절 이벤트와 맞물려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여의도로 확대된 케이팝 공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강남권 마이스(MICE) 비즈니스 출장과 외국인 관광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케이팝 중심지 강남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신규 플랫폼 공연 패키지 등 새로운 K-컬처 수요가 증가했다. 정부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잠실 마이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에 따른 추가적인 입지적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글래드 마포의 경우 역시 'K-컬처 성지순례' 최전선에 위치한 입지로 외국인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다. 홍대 권역 거점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인증 성지로 2030 '싼커(중국인 개별관람객)' 여성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글래드 여의도와 강남 코엑스센터, 마포는 전략적 거점이란 입지 가치가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2030 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매출과 가치의 동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글래드호텔은 개별 지점을 넘어 지점 간 수요가 연결되는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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