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러시아 SMR 도입 검토..푸틴 "러시아 SMR, 엄격한 기준 충족"

2025.11.28 10:17:58

푸틴 대통령,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회담 내용 공개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산 SMR 활용 첫 원전 모색”
석유·천연가스 이어 에너지 협력 확대 가능성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산 SMR(소형모듈원자로) 건설을 검토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를 공급 받고 있는 가운데 원전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산 SMR을 활용한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모색 중”이라며 "러시아산 SMR은 엄격한 안전·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 주간 국제 포럼’에서도 알틴베크 리스베코프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해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원전 건설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로사톰과 RITM-200N 기반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련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RITM-200N 기반 SMR은 원자력 쇄빙선 기술을 응용한 SMR로 열 출력 190MW, 전기 출력 55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실제 러시아산 SMR이 키르기스스탄에 건설될 경우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지금도 러시아로부터 휘발유와 경유 수요 전량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이 밖에 많은 러시아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 수력발전소 설계·현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계획 중이다.

 

한편,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에도 원전과 SMR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산 대형 원전 VVER-1200에 대한 수출 논의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RITM-200N 기반 SMR로 수출 논의를 확대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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