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둥지 튼 CJ포디플렉스, 4DX·스크린X 확 키운다

2025.11.14 12:30:25

日법인 출범…K팝·J팝·애니 기반 다면형 콘텐츠 제작·유통
2030년 글로벌 2000관 목표…체험형 상영관 생태계 확장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한 가운데 현지에서 K-팝·J-팝 공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앞세워 4DX·스크린X 중심 상영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굳힌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CJ빌딩에 'CJ포디플렉스 재팬 주식회사(CJ 4DPLEX Japan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법인은 K-팝 콘서트 실황 상영과 J-팝·애니메이션 등 현지 콘텐츠의 스크린X 포맷 제작·배급 등을 담당하며 아시아권 콘텐츠 공급 허브 역할을 맡는다.

 

CJ포디플렉스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아시아권 콘텐츠 공급 허브로 낙점한 것은 K-팝 콘서트 실황부터 J-팝·애니메이션까지 양국 콘텐츠 수요가 모두 높은 시장 특성 때문이다. 스크린X 포맷 제작·배급 확대에도 최적화된 시장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2000개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크린X는 전 세계 46개국 417개 상영관에서 운영 중이며, 연내 5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로 4DX와 스크린X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도 성장세 역시 뚜렷하다.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이 10% 역성장했음에도 스크린X는 전년보다 22% 성장했다.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3면 스크린이 제공하는 압도적 몰입감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포디플렉스 관계자는 "일본에서 호응도 높은 K-팝 공연·영화 등 배급과 J-팝·애니메이션 콘텐츠 수급을 확대해 4DX·스크린X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체험형 상영관 생태계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포디플렉스는 AI 기반 무인 촬영·편집 시스템을 적용해 라이브 중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포츠·공연·전시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 기존 장비 판매 중심 모델을 넘어 콘텐츠 제작·배급 중심 체제로 대폭 확장 중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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