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차세대 클라우드 ERP 전면 교체 마무리…삼성SDS·SAP 맞춤형 구축

2025.11.12 10:10:32

연간 50억 비용 절감 및 40건 프로세스 혁신 달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쓰오일(S-OIL)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표준을 맞추기 위함이다. SAP의 첨단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트 총괄 파트너인 삼성SDS의 전문 구축 능력과 기술력을 빌려 차세대 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에쓰오일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세대 경영 인프라를 마련,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12일 SAP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SAP의 '라이즈 위드(RISE with) SAP' 프로그램을 통해 SAP S/4HANA Cloud Private Edition을 도입,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ERP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윤활유·석유화학 등 3대 핵심 사업 부문과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새 시스템을 활용한다. 

 

에쓰오일은 이번 전환으로 10개 핵심 업무 영역에서 40건의 프로세스 혁신을 실현하고, 연간 약 50억원 규모의 업무 효율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AP의 통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과 SAP Fiori 앱을 통해 △재무 △물류 △생산 △인사 등 주요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높였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실시간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프로젝트 총괄 파트너인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에쓰오일의 ERP 시스템을 완전 신규 구축하는 형태인 '그린필드 방식(Greenfield Implementation)'으로 재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SAP가 개발한 최첨단 ERP 소프트웨어를 에쓰오일이 구매하고, 삼성SDS가 이를 맞춤 구축한 대표적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이미 에쓰오일의 폴리머 사업과 싱가포르 법인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환경과 업무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ERP 전환을 계기로 SAP 석세스팩터스(SuccessFactors) 인사관리 솔루션도 함께 도입했다. 이를 통해 △채용 △성과·목표 관리 △학습 등 인재경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 의사결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SAP의 인공지능(AI) 기능과 챗봇형 업무 지원 도구인 '주울(Joule) 코파일럿'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ERP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예측 분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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