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니 당국 “소규모 은행, 자본금 늘려라”…신한·IBK·OK금융 통폐합 대상 경고

2025.11.11 08:43:43

현지 당국, 소형은행 자본확충·합병 유도해 산업 재편 속도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청(OJK)이 자본금 규모가 작은 은행에 대해 자본 확충을 주문했다.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면 은행간 통폐합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수아라닷컴에 따르면 OJK는 자본금이 6조 루피아, 약 5300억원 미만인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본금 확충을 주문했다.

 

대상 은행은 모두 35곳 은행인데 이 중 한국계는 △ 신한은행 인니 법인 △ IBK 기업은행 인니 법인 △ OK저축은행 인니 법인 등이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 OJK 집행위원은 “이번 조처는 소규모 은행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OJK 전략의 일부”라며 "이들 은행의 펀더멘털 강화와 통합은 신중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전략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 “각 은행 경영진과 주주가 자본을 추가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은행과 통합해야 할지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경영성, 자본 수준, 자산 품질, 지배구조, 장기 전망 등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자본금 확충이 되지 않으면 다른 은행과의 통폐합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OJK는 마지막으로 “생존만을 생각하는 것은 소규모 은행에게 매우 위험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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