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K-호스피탈리티 '넘버원'…"국내 넘어 해외서 지배력 쑥쑥"

2025.11.06 14:09:51

2035년 7.8조원 전망…럭셔리 호텔 시장 외연 확대↑
中·日·美 프리미엄 인바운드 회복…K-럭셔리 수요 견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인바운드 수요 회복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맞물리며, K-호스피탈리티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트레블앤드투어월드(Travel And Tour World, TTW)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K-호스피탈리티 지배력을 가파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은 단순 자본 투입이 아니라, 50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의 수출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산 매입 리스크를 낮춘 위탁운영·프랜차이즈 모델로 해외 사업 속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실제 롯데호텔은 서울·부산·제주 등 국내 핵심 거점에서 확보한 고부가 고객 데이터와 경험 설계 역량을 글로벌 영업·제휴에 그대로 투입 중이다. 현재 미국 뉴욕, 시애틀에 이어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에 L7 호텔 신규 지점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말 개관 예정인 러시아 소치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등 해외 주요 거점 롯데호텔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롯데호텔은 매뉴얼 기반 운영이 아닌, 고객의 잠재 니즈까지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세밀한 서비스가 경쟁력 핵심으로 꼽힌다. 자체 소믈리에 그룹 '엘솜(L.SOMM)'을 통한 테이블 경험 차별화와 지역성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은 해외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 대표 사례다.

 

아시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도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합작한 롯데 호텔스 재팬(LOTTE HOTELS JAPAN) 설립을 통해 일본 호텔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시아 전역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롯데호텔은 단순 숙박을 넘어 공유주거, 의료관광 등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10년 내 아시아 최고 글로벌 호텔 운영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럭셔리 호텔 포트폴리오 역시 전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고도화해 해외 확장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내 럭셔리 호텔 시장은 지난해 약 28억 달러(약 4조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는 2035년 53억9000만 달러(약 7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 늘며 16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일본·미국 고소득층 비중 확대가 프리미엄 숙박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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