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원개발 기업 수장, 美서 장인화 회장 만나 포스코 대미 투자 행보 '엄지 척'

2025.11.05 15:36:49

밴플리트상 시상식서 엠리소스 매트 라티모어 창업자 겸 사장 회동
라타모어 창업자 포스코 대미 투자 행보 호평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 수장과 만났다. 자원 강국인 호주와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원료 공급망 협력을 위한 스킨십을 확대했다.


5일 매트 라티모어(Matt Latimore) 엠리소스 창업자 겸 사장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장 회장과 만난 소회를 남겼다.

 

라티모어 사장은 '2025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장 회장에 축하를 전하며 포스코의 미국 투자 행보를 주목했다. 그는 "포스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최초의 기업이며 포항제철소는 미국 철강 산업에서 영감을 받아 구축됐다"라며 "포스코의 미국 수출은 50년도 더 전인 1972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포함해 미국에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고 부연했다.

 

벤플리트상은 6·25전쟁 때 미 8군 사령관이자 한미 친선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장 회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라티모어 사장과 조우해 환담을 나누고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포스코는 엠리소스와 철강원료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3위 제철용 원료탄 기업인 엠리소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광석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원료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투자금은 약 6000만 달러(약 860억원)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1971년부터 호주산 철광석을 구매해왔다. 현재까지 약 15억 톤(t)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했다.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와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를 출범했고, 호주 원료 기업 BHP와 수소 환원 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연구에 협력하며 사업 보폭을 넓혀왔다.

 

호주와 오랜 인연을 맺으며 현지 정부도 포스코의 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달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장 회장과 만났었다. 제철소 곳곳을 둘러보고 자원·철강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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