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관 한화 부회장, '트럼프 주니어 투자' 美 고체 추진체 개발기업 베팅

2025.11.04 10:00:19

한화디펜스USA, '3D 프린팅 기반 고체 추진체 스타트업' 파이어호크 투자
북미 방산 시장 공략 앞두고 파트너십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고체 추진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파이어호크 에어로스페이스(Firehawk Aerospace, 이하 파이어호크)'에 투자했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를 이끌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내 혁신 기업들에 연이어 투자,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방산 시장 진입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파이어호크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이어호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방산·항공우주 기업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고체 추진제로 작동하는 로켓 모터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로턴에 340에이커(약 137만5931㎡) 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서부 텍사스에 두 개의 테스트 시설도 보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끄는 벤처캐피털(VC) '1789캐피털'의 주도로 6000만 달러(약 850억원) 규모 자금도 조달했다. <본보 2025년 9월 27일 참고 트럼프 Jr.의 1789캐피탈, 美 로켓 추진제 기업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유망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이차전지 수명을 늘릴 정밀 나노 코팅 기술을 보유한 미국 '포지나노'에 투자했으며, 올해 방산기업 L3해리스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비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쉴드 AI'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파이어호크 투자도 이러한 투자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선제적으로 고체 연료 기술을 확보하고 로켓추진기관·추진제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체 추진제는 액체 추진제와 비교해 저장이 용이하다. 오래 보관한 채 대기할 수 있으며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파이어호크는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시간을 수십 시간으로 단축했으며 비용도 절약했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사장은 "한화는 추진제 선도 기업인 파이오호크와 같이 미국 방산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파이어호크의 혁신적인 추진제 생산 방식은 업계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는 동시에 미국의 공급망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군 현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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