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경동나비엔이 영국에서 난방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유럽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을 기반으로 삼아 유럽 난방, 온수 시스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경동나비엔 영국 법인 나비엔(Navien UK)은 24일(현지시간) 현지 난방, 배관 업계 전문가인 그렉 밴햄(Greg Banham)을 신임 영업 총괄(Commercial Director) 이사로 영입했다.
밴햄 이사는 난방 및 배관 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으며, 설치업체 및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시장 경로(route-to-market) 설계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신규 임원 발탁은 경동나비엔의 해외 성장 전략, 특히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밴햄 이사는 "품질, 혁신, 신뢰성에 대한 나비엔의 명성은 최고 수준이며, 합류로 설치업체 네트워크 및 유통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업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설치 간소화, 제품 지원 강화 및 제품군 확장을 통해 브랜드 선택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치업체 및 유통망이 핵심인 난방시장에서 망 구축 체계가 중요한 가운데 이번 인사 영업인 전략 실행을 위한 조직 강화로 읽힌다.
경동 나비엔은 영국을 포함한 서유럽 난방, 온수 시장의 경우 탄소중립의 최전선인만큼 차별화한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국에서 주택용 공기열 히트펌프 신제품인 주택용 공기열 히트펌프를 출시하며 영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등 유럽 국가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영국 최대 에너지업체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보일러 및 히트펌프 통합 서비스, 설치 및 A/S를 포함한 '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영국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경동나비엔 전체 매출은 7574억원, 이중 글로벌 매출 비중이 약 70%(5286억원)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