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KGM이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KGM은 향후 기술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KGM은 23일 올해 3월과 7월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주력 라인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KG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두 모델은 출시 후 국내에서만 총 5679대가 판매됐으며, 9월에는 1236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고에 30.1%를 점유했다.
두 모델 중에서도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에 73.7%를 점유하며 시장 공략을 이끌고 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기존 액티언의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주행 퍼포먼스와 연비 효율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9월에는 KGM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 중 73.7%(911대)를 차지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 인기를 견인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에는 KGM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이 적용돼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라는 콘셉트를 충실하게 구현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듀얼 모터가 장착돼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액티언 하이브리드에는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큰 1.83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30kW급 대용량 모터가 장착돼 전기차에 가까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연비의 경우 복합 연비와 도심 연비가 20인치 휠 기준 각각 15.0km/ℓ 및 15.6km/ℓ로 도로 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한 단일 트림(S8)으로 운영하며, 판매 가격은 3695만 원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70만 원 수준의 인상으로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의 첫 HEV 모델이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에도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같이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정숙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비롯해 엔진룸과 엔진커버, 휠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소음을 억제해 정숙성을 실현했으며, 쇽업소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차감 및 주행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최근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던 인기 사양을 엔트리 트림인 T5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에따라 T5 트림에서도 △IACC(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 패키지(150만 원) △딥 컨트롤 Ⅱ 및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패키지(130만 원) 등 2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딥 컨트롤 Ⅱ 및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패키지는 개별 사양으로 선택할 경우 총 140만 원이었지만, 패키지 적용 시 10만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딥 컨트롤 Ⅱ는 △후측방 충돌 보조(BSA)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후측방 경고(BSW) △후측방 접근 경고(RCTW) △차선 변경 경고(LCW) △안전 하차 경고(SEW)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T5 3140만 원 △T7 3635만 원 △블랙 엣지 3970만 원이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이어 2030년까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신차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까지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신차는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접목되며 코란도, 무쏘 등 KGM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또한 무쏘 브렌드를 중심으로 픽업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하고 다목적차(MPV) 등 신규 세그먼트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