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꽃들 기자] 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트래티지 원(Strategy One)'을 유통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전면 가동하며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이는 단순 도입 단계를 넘어 분석 체계를 완성하고, 현장 운영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수순이다. 롯데백화점은 ‘초개인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생성형 BI 플랫폼(Business Intelligence platform) '스트래티지 원'을 토대로 내부 CRM 데이터를 전략적 의사결정에 즉시 활용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 첫 도입이후 3개월 만에 고객 분석 업무에 드는 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됐다. 특히 본사 및 영업 점포 마케터들의 고객 관계, 복합 분석 등 복잡한 심층 분석도 이전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사용자의 문의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었다.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의사 결정 지원 도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여러 솔루션 가운데 스트래티지 원을 채택한 배경으로는 신뢰성, 사용 편의성 및 미래 확장성의 관점이 주효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2.0의 채팅봇 인터페이스 도입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직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박주동 롯데백화점 데이터플랫폼 팀장은 "시장 트렌드에 더해 보다 정제되고 분석된 데이터가 앞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에 롯데백화점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경후 스트래티지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생성 AI와 BI를 결합한 솔루션의 유효성과 확장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스트래티지는 기업용으로 즉시 이용이 가능한 AI+BI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기업으로서 유연한 도입 모델을 통해 모든 규모의 조직의 AI 활용을 지원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