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5억 달러 규모 코발트 입찰 취소 "문제 정리 후 입찰 계획 밝힐 것"

2025.10.17 09:31:00

국방군수국, 조달 공고 웹사이트서 코발트 구매 입찰 취소 밝혀
“입찰 진행 전 작업지시서 문제점 발견…시정 후 재공고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방부가 35년 만에 추진하려던 코발트 구매 계획을 취소했다. 입찰 전 서류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해결한 후 재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군수국(DLA)은 16일(현지시간) 조달 공고 웹사이트인 SAM.gov를 통해 “코발트 구매 입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방군수국은 “입찰을 진행하기 전 해결해야 할 작업지시서(Statement of Work)와 관련해 문제점들이 발견됐다”며 “문제점 해결 후 새로운 입찰·마감일을 다시 정해 공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잎서 국방군수국은 글로벌 광산 기업 ‘발레(Vale)’와 일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o Metal Mining)’, 글로벌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Glencore)’에 코발트 공급 입찰을 요청해놓은 상황이었다.

 

국방군수국은 지난 8월 코발트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향후 5년간 최대 7500톤의 코발트를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구매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미국이 전략자원 확보 차원에서 코발트 구매에 나선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었다.<본보 2025년 8월 22일 참고 美 국방부, 35년 만에 처음으로 코발트 비축 추진>

 

미국은 코발트 등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번 구매 입찰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발트는 배터리와 항공기 엔진 등 핵심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어 사전 비축이 필수인 상황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2월 코발트 수출 통제를 시작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코발트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콩고는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데, 코발트 채굴·정제 부문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수출 통제 이후 코발트 가격은 두 배로 뛰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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