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이집트의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 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이집트 자동차 정비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기술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국제협력단은 25일(현지시간) 이집트 정부와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 개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영현 주이집트 한국 대사와 카멜 알와지르 이집트 산업개발 담당 부총리 겸 산업·교통부 장관, 라니아 알마샤트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협력단의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집트 산업·교통부 산하 생산성·직업훈련청 소속 4개 센터에서 친환경 차량 정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협력 조건에는 △기존 장비의 현대화 △자동차 정비·수리 직종 교육 과정 개발 △친환경 자동차 관련 직종 도입 등이 포함된다.
또 이집트는 한국에서 자동차 정비 장비를 수입한 후 이를 4개 직업훈련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 정비 기술 인력을 초빙해 다양한 경험을 전수 받는다는 방침이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그동안 이집트와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에는 이집트 남부 베니수에프 지역에 한-이집트 기술 대학을 설립하고 기술 인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