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이집트 당국자 "한국 기업이 신행정 수도 건설 도와달라"

2025.09.19 10:56:54

ACUD 이사회 의장, GICC 2025 행사 참석
스마트 교통 분야 등 한국 기업 참여 요청
삼성물산·GS건설 이집트 인프라 산업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을 총괄하는 당국자가 한국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이집트 인프라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 총괄 기구 ACUD(Administrative Capital for Urban Development Company)의 칼레드 압바스 의장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신행정수도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714㎢ 면적에 65만 명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21개 주거 구역이 건설되며 1000개가 넘는 모스크와 교회, 초·중등학교 2000개, 대학 6개, 국제공항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580억 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된다.

 

압바스 의장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 교통 △청정 에너지 △스마트 시티 △친환경 프로젝트를 꼽았다. 

 

압바스 의장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과 면담을 통해 신행정수도 사업의 전략적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압바스 의장은 한국 기업 대표단의 신행정수도 현장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미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이집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 이집트 뉴 카이로 지역에서 근무할 프로젝트 관리자급 채용에 나섰다. 지난 2008년에는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 건설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AUC는 카이로 외곽 100만㎡(33만평) 부지에 건물 66개 동과 잔디구장 2개, 테니스코트 6면 등으로 조성됐다.

 

GS건설은 지난 7월 이집트 신행정수도 공공사업부 본부에서 모하메드 시미 이집트 공공사업부 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만남에서는 이집트가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재생에너지 △비료 △알루미늄 생산 △자동차 타이어 및 배터리 제조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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