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맥스, 국립 인도네시아대와 MOU…'망고스틴 껍질' 나노기술 공동연구

2025.09.18 09:37:45

산학 협력 공동 사업체·화장품 학회 설립 검토
천연 원료 기반 차세대 화장품 소재 개발 본격화
동남아 자원·K-뷰티 기술력 결합…글로벌 확장 모색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스맥스(COSMAX)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인 인도네시아대학교(UI)와 손잡고 망고스틴 껍질을 활용한 나노기술 연구에 착수한다.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화장품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현지 자원과 K-뷰티 기술력을 결합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일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UI 약학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망고스틴 껍질 추출물의 유효 성분을 나노기술로 미세화해 피부 흡수율을 높이고, 이를 활용한 차세대 피부 보호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피부 보호 기능을 강화한 천연 선케어 부스터 개발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이번 협약에는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 사업체 설립 검토도 포함됐다. 양측은 향후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캠퍼스 내 공장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화장품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민경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망고스틴 껍질은 동남아에서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자원으로, K-뷰티 기술력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소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 교육 발전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교육 기부 기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장기적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뷰티 산업 교류 허브 역할을 할 '한-인도네시아 화장품 학회' 설립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지식 교류와 연구 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공동 연구를 넘어 현지 자원과 글로벌 기술력을 접목한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 원료와 급성장하는 화장품 시장을 갖추고 있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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