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미주리주에서 1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설계·조달·시공(EPC)을 직접 수행하고,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메이드 인 USA’ 태양광 솔루션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1일 북미 재생에너지 기업 코델리오 파워(Cordelio Power)에 따르면 미주리 링컨 카운티에 위치한 ‘윈필드(Winfield) 태양광 발전소’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미국 내 EPC와 모듈 공급을 동시에 수행한 사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윈필드 발전소는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15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총 3억1300만 달러(약 4150억 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통해 자금이 조달됐다. △MUFG △캐나다국립은행 △SMBC △라보뱅크 등이 대출 금융을 제공했다. 피프스 서드 은행(Fifth Third Bank)은 세액공제(Tax Credit)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달튼과 카터스빌 등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태양광 모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미국 내에서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춘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최적화된 공급망과 생산 역량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코델리오 파워(Cordelio Power)는 북미 전역에서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는 독립 전력생산 기업(IPP)이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전액 출자한 이 회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86GW 규모의 운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만 약 18GW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코델리오는 안정적인 장기 자산 확보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에너지 수요 증가와 정책 변화에 발맞춰 중서부·남부 지역 등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