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일본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와 손잡고 중남미 시장에 통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장하며 지역별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선점,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리코에 따르면 중남미(LATAM)법인은 최근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 라틴아메리카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LG전자가 리코 일본 본사와 체결한 ‘기업 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이다.
리코는 지난 6월부터 LG전자의 상업용·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OLED·LED 제품과 함께 콘텐츠관리시스템 'LG 슈퍼사인(SuperSign)', 원격관리시스템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여기에 리코가 보유한 설치와 맞춤형 솔루션 설계,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업무공간 디지털 전환 가속, 커뮤니케이션 최적화,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기술·영업 지원과 함께 교육, 역량 강화, 공동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교육·의료·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기존 주력 분야인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사업을 제품 중심에서 솔루션·서비스 모델로 확장하게 됐다. 특히 리코 중남미법인의 지역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해 현지 신규 수요를 발굴, B2B 매출 확대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와 리코는 지난해 MOU 체결 당시부터 공동 영업,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단계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80여 년간 오피스 솔루션 사업을 이어온 리코의 경험과 LG전자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B2B 역량이 결합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업무 환경과 가치를 제공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리코는 세계 1위 디지털 복합기 제조사로 기업용 IT 제품은 물론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 IT 서비스·컨설팅,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약 200개국에서 B2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에고 임페리오 리코 중남미법인 법인장은 "리코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형 서비스가 통합된 제안을 통해 고객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과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LG전자와의 협력은 협업·민첩성·생산성을 촉진하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날도 코스타 네토 LG전자 ID사업부 라틴아메리카 영업·사업 개발 관리자는 "LG전자는 리코 중남미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중남미 기업에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소통, 효율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업무 공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