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아르헨티나 구리 프로젝트에 130억 달러 투자 추진

2025.08.19 08:22:28

엘 파숑·아구아리카 프로젝트, 총 130억 달러 규모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의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아르헨티나 구리 광산에 총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에 따른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도 기대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산후안 지방의 엘 파숑(El Pachon)과 카타마르카의 아구아리카(Agua Rica) 등 구리 프로젝트 두 곳에 대해 투자 신청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엘 파숑은 95억 달러(약 13조원), 아구아리카는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신청을 통해 세금, 관세, 환전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투자 환경을 변화시켰고 주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핵심 촉매제가 됐다”고 밝혔다.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SNS를 통해 “글렌코어 프로젝트로 인해 투자 신청 건수가 총 20건으로 늘었고 총 예상 투자액은 336억 달러(약 46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에 따르면 엘 파숑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광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광산은 배선용 구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새로운 생산 허브로 떠오를 매장지 클러스터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호주 광산 기업 BHP 그룹(BHP Group Ltd.)과 캐나다 구리 기업 맥유언 마이닝(McEwen Copper Inc.)도 엘 파숑 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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