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 5G 시장 진출 타진…주베트남대사 지원 사격

2020.02.28 08:31:21

-응웬 망 흐엉 정보통신부 장관 "베트남 ICT 기업 제품 韓도입 포럼 구성" 제안
-베트남 지난해 5G 시험 완료, 올해 상용화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KT가 베트남 5G 시장 진출 타진했다. 주베트남대사까지 KT의 베트남 5G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함께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망 흐엉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베트남 모바일 사업 관련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박노완 주베트남대사는 지난 2018년에 체결된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력 증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언급, 이행을 촉구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2018년 베트남에 한국 ICT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박노완 대사는 "5G 모바일 네트워크와 관련해 한국 측에서 베트남 5G 상용화 관련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며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KT와 베트남 이동통신사가 협력해 5G를 상용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응웬 망 흐엉 장관은 "최근 몇 년간 정보 기술 및 통신(ICT)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 간의 협력이 두드러 졌다"며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조립, 가공에서 연구개발로 전환하는 등 ICT 분야에 대한 베트남 투자 과정에서 한국 측의 긍정적인 변화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양국 기업간 협력은 양국이 서로 투자와 수출이 오고 갈때만 지속 가능하다"며 "베트남 ICT 기업의 제품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도록 세미나 및 포럼을 구성하자"고 역제안했다. 

 

현재 일본 시장에는 베트남의 일부 상용 ICT 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도입 자체가 미미하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자국 ICT 제품을 한국에서도 도입해주길 바라는 의도에서 세미나를 제안한 것이다. 

 

KT의 베트남 5G시장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베트남은 지난해 5G 테스트했으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베트남과 한국이 5G 장비를 연구 생산해 함께 구동하길 바라고 있어 KT의 베트남 5G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당국이 인재육성 지원도 약속해 향후 양국간 통신산업 협력 방안은 넓어질 전망이다.  
  
응웬 망 흐엉 장관은 "인재육성 분야에서 한국 학생들이 베트남에 와서 정보통신기술원에서 ICT를 공부하도록 장학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장학금은 베트남과 가까운 파트너 국가들에게 수여되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한류 콘텐츠 등 5G를 통해 확장 가능성은 이 크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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