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영 효율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4일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1056억 루피아(약 90억원)로 전년 동기 1135억 루피아(약 95억원)보다 약 6.9%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6843억 루피아(약 580억원), 이자비용은 3911억 루피아(약 3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 수익은 2932억 루피아(약 250억원)로 전년 동기 2766억 루피아(약 230억원) 대비 약 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BOPO) 비율은 작년 동기 88.15%에서 올해 상반기는 83.3%로 하락했다. BOPO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작년 60.68%에서 올해 59.86%로 소폭 하락했다. CIR은 총영업이익 대비 인건비와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지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순이자마진(NIM)은 2.97%에서 2.91%로 소폭 내려갔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총 자산은 21조7400억 루피아(약 1조83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 20조600억 루피아(약 1조6900억원)보다 8.3% 늘어난 수준이다. 총 부채는 작년 14조4800억 루피아(약 1조2200억원)에서 올해 16조200억 루피아(약 1조3500억원)로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작년 1.37%에서 올해 1.19%로 소폭 하락했다. 부실대출비율(NPL)도 작년 2.44%에서 올해 2.1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