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려진 광산에서 핵심광물 추출 추진

2025.07.28 10:08:37

버려진 광산·석탄 폐기물서 희토류·리튬 등 회수
'자원 자립' 본격화 나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정부가 버려진 땅과 광산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외국, 특히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핵심 광물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더그 버검(Doung Burgum) 미국 내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석탄 폐기물, 광미(tailings), 폐광 등에서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일련의 규제 개정을 명령했다.

 

이번 지침에는 △연방 자금 지원 △검토 일정 단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는 연방 토지 내 광산 폐기물의 분포를 살펴보고 목록화할 것을 지시해 핵심 광물의 유망 매장지를 식별할 계획이다.

 

버검 장관은 "광범위한 연방 토지 중 상당수는 버려진 상태"라며 "이번 계획은 이들 토지를, 경제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담 수스(Adam Suess) 국토광물부 차관보 대행도 "복구 절차를 단순화하면 미국 내 광물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GS와 주 지질 조사기관에 따르면 유타주 빙엄 캐년 구리 광산의 광미에는 텔루륨이, 오클라호마주 타르 크릭의 폐기물에는 아연과 게르마늄, 또 애팔래치아와 일리노이 분지의 석탄층 점토에서는 희토류 원소가 확인됐다. 이러한 광물은 미국의 에너지, 국방, 통신,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자원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광물 공급망 내재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통해 주요 핵심 광물의 국내 가공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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