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손잡은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9 등 6개 차종에 구글맵스 본격 적용

2025.07.16 12:54:56

유럽 중심 적용 시작…구글맵스 장소 데이터로 내비게이션 혁신
현대차-구글 파트너십 가시화…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구글맵스(Google Maps) 플랫폼의 장소 정보 기능을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통합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와 구글 간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이 약 6개월 만에 실제 차량에 적용되면서 성과가 가시화, 운전자 편의성과 차량 내 소프트웨어 경험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최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구글맵스 기반 기능을 순차 적용하고 있다. 대상 모델은 △코나 △신형 싼타페 △신형 투싼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9 등 6종이다. 기존 출고 차량도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소식은 현대차가 유럽 공식 뉴스룸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특정 국가를 제한하지 않고 안내된 점과 대상 차종이 유럽 판매 모델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유럽 지역 전역에서 기능이 개시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에서 시작된 구글맵스 기반 내비게이션 통합이 주요 시장인 유럽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구글맵스 플랫폼의 장소 정보 기능인 플레이스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차량 내 시스템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차량 내 화면에서 주변 식당, 상점,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를 검색할 수 있으며 △주소 입력 시 자동완성 기능 △자유 텍스트 검색 △카테고리별 필터 △장소별 사진·리뷰·영업시간 등 상세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이 보유한 2억 개 이상의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없이도 차량 내에서 구글맵스 탐색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구글과의 소프트웨어 전략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차량 내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와 구글맵스 플랫폼을 차량에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적용은 북미 지역 기아 차량부터 시작된 뒤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은 지도 데이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초기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향후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현대차는 "현대차와 구글은 최근 몇 년간 차세대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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